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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0~90% 의대증원시 단체행동…노조 즉각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 확대 시 전공의 대다수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실제 파업 여부에 각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의대 증원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한 단체도 있어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23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시 전공의 80~90%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55개 수련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4200여 명의 전공의가 참여해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에 전달됐다.의대 증원 시 전공의 대다수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현장조사 결과 빅5병원 중 2곳이 80%, 85%의 단체행동 참여 의사를 보였으며 서울특별시 소재 사립 대학병원 4곳도 각각 84%, 86%, 89%, 94%의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 대학병원은 90% 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는데, 5곳이 92%, 94%, 96%, 97%, 98%의 찬성표를 던졌다.이 밖에 ▲수도권 사립 대학병원 2곳 79%, 89% ▲비수도권 국립 대학병원 82% ▲비수도권 종합병원 91% 등의 찬성표를 던지는 등 전반적으로 80~90%의 전공의들이 단체행동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대전협은 이번 설문조사가 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며, 향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대 증원 방안 및 파업 참여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또 의대생 단체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 소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추후 공식적인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대한의사협회 산하 TFT 주도로 구성된 젊은의사협의체 역시 의대 증원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협과 협력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수·지역의료 붕괴를 의대 증원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지난해 11월 열린 젊은의사포럼에서도 의대생·전공의·공보의·전임의·군의관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증원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지기도 했다.이와 관련 젊은의사협의체는 "교육 및 수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의대 증원은 수련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변질된 의대 정원 확대가 아니라, 젊은 의사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환자를 지키며 의술을 펼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설문조사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현재의 필수·지역의료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해선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설문조사 참여 비율이 전체 수련병원과 전공의의 3분의 1이 채 안 돼 모두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전협이 단체행동 참여 여부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의대 증원은 의사단체 빼고는 모든 국민이 찬성하는 국가 정책이다. 이를 막기 위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와 소아과 오픈런에 내몰리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2024-01-23 11:35:10병·의원
인터뷰

"과중업무와 낮은처우로 대표되는 공보의 세계 바꾸겠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최근 의료계에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군의료 또한 해결이 시급한 문제가 많은 과도기적 시점이다. 공보협에서 근무하면서 과도한 업무와 낮은 처우에 힘들어하는 동기들을 많이 봤다. 중요한 시기에 공보의 미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 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한때 대한민국 의과대학 남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과정이었던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는 기피 대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의과 공보의는 2013년 2411명에서 2023년 1432명으로 10년 새 979명 감소했다. 신규 의과 공보의는 2013년 851명에서 2023년 449명으로 반토막 난 수준.이성환 후보가 제38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제38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성환 후보는 해를 거듭할수록 복무자가 감소하는 공보의 현 상황을 과도기라 진단하고 올바른 군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성환 회장 후보는 지난 2022년 연세의대를 졸업 후 2023년 2월 강남세브란스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현재 전라남도 영암군 보건소에서 1년 차로 근무 중이다.이성환 후보는 "의대생들이 본과 4학년에 올라오면서 공보의나 군의관이 아닌 현역병을 선택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면서 지원자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유입 인력이 감소하다 보니 기존 인력에 업무부담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군의료체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공보의 감소로 전국 공보의가 필요한 의료취약지의 보건(지)소가 부족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말 기준으로 의과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는 344개소(보건소 7개소, 보건지소 337개소)로, 이 중 19개소는 의과진료를 운영조차 못 하는 실정이다."박탈감 누적되는 공보의...혁식적 개혁안 필요"의대생들이 공보의 대신 현역을 선택하는 이유는 36개월이라는 긴 복무 기간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군 현역병 복무기간은 18개월의 두 배인 셈이다.고된 업무강도와 낮은 처우 또한 기피 원인 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병사 월급(지원금 포함)을 205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반면, 공중보건의사 월급은 30년째 기본급 206만원 수준으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이성환 후보는 "여러 고충이 누적되다 보니 공보의로 근무하면서 극심한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협회는 지난해 정부와 주기적 협상을 통해 국회에 공보의 군복무 단축 법안을 최초 상정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의료취약지에 충분한 공보의가 파견되지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걷잡을 수 없이 늦기 전에 공보의 지원을 독려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성환 후보는 "의대생들이 공보의나 군의관이 아닌 현역병을 선택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면서 지원자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공보의뿐 아니라 군의관까지 군의료인력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공보의를 폐지하고 군의관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공보의 역할은 은퇴한 의사 등 민간 영역이 담당하고, 군의관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에 집중해 군의료를 강화하자는 논리다.하지만 이 후보는 주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보의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공공의료 퇴일보(退一步)의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며 반대했다.그는 "공보의는 지난 코로나19 위기 속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근무하며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했다"며 "민간의사로 공보의 자리를 대체한다 해도 국가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전시 상황까지 대처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공보의는 주로 민간 의사가 기피하는 작은 도서(島嶼)지역이나 교도소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의료가 낙후된 지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공보의 확보만큼 현 공보의 처우개선 중요"이 후보는 일찍부터 공보의 처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특임이사와 젊은의사협의체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공보의 내부 네트워크 강화 ▲공보의 민원 처리 체계 수립 ▲공보의 수당 관련 가이드라인 제작 및 지자체 배포 ▲진료장려금 인상 등을 최우선공약으로 내걸었다.특히 그는 "공보의 인원수 확보만큼 현 복무 중인 공보의 처우 개선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젊은의사포럼이 3년 만에 부활했는데 공보의들 호응이 매우 좋은 편이었다"며 "공보의들이 내부적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춘계와 추계에 진행하는 학술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자 한다"고 전했다.군인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의견 개진이 어려운 공보의들을 위한 민원 창구 또한 대폭 확대한다.그는 "공보의로 근무하다 보면 부당하다고 느끼는 여러 일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며 "협회가 앞장서 민원을 처리하고 회원들간 공유하면서 공보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외에도 지자체가 공보의에게 각종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협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며 "5년째 동결 중인 진료장려금도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후보는 대공협 회원들에게 "급격한 업무량 증가로 회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든 근무를 이어가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협회가 공보의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1-11 05:30:00정책

2020년 의료계 투쟁 주역 젊은의사 꿈틀…의대협, 임총 연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급물살을 타면서 의료계 곳곳에서 의사 파업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의사단체는 이미 휴진 투쟁에 나섰으며 젊은 의사들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상황이다.16일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미 이에 반대하기 위한 오후 반차 투쟁이 나선 의사단체가 있으며, 젊은 의사들도 의대 증원에 대응할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다. 파업에 회의적이었던 대한의사협회 역시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상황이다.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급물살을 타면서 의료계 곳곳에서 의사 파업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의대협 임시총회 안내이 같은 의료계 움직임은 보건복지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로 촉발됐다. 의대 증원 수요가 2000명을 넘어 4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이는 의료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위를 한참 지나쳤다는 것.실제 경기도의사회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반차 투쟁을 벌였다. 100여 명의 의사가 오후 반차나 휴진으로 집회에 참여한 것인데, 이를 매주 수요일 반복하겠다는 계획이다.가장 강력한 투쟁 동력인 젊은 의사들도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 젊은 의사 단체행동의 주축이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는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의대 증원 등 단위별 정부 정책 대응 현황 및 여론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향후 대응책과 의대협 재정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의대협은 총파업의 여파로, 2년 7개월간 회장 없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전 단체행동 같은 조직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이번 임총으로 상황이 반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새로운 젊은 의사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의사협의체 역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젊은의사협의체는 오는 18일 개최하는 '제10회 젊은의사 포럼'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를 다룬다는 방침이다. 이 포럼엔 600여 명의 의대생이 참여할 예정인데, 이들 의견을 종합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도 관련 이슈를 넣었다"며 "현재 의대생들의 구심점이 약한 상황이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의견을 종합해 대책을 마련하고, 의대협 임총 결과도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의대증원 이슈에 대해 젊은의사들 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오는 25일 정기이사회 개최한 뒤 다음 달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서 의대 증원이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의대 정원을 400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얘기까지 나오면서 문제의식이 급격히 표출되는 상황이다"며 "현재의 의대 정원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인데 여론까지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계 반대가 밥그릇 싸움이라는 식으로 혐오적인 관점에서 호도되고 있다"고 말했다.의대 증원이 급물살을 타면서 일부 의사단체들이 이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섰으며 젊은 의사들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같은 의료계 우려는 전날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측 단장인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양동호 의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결정한다면 2020년 이상의 강경 투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 총파업을 시사했다.이에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사들이 의대 증원을 막는 것은 국민 요구를 등한시하는 직역 이기주의라고 응수했다.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도 의료계와 필요 이상으로 각을 세우지 않았던 복지부가 이 같은 발언을 내놓으면서, 의협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의료계를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자세를 취한다면 의료계로선 파업과 같은 형태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의협 김이연 대변인은 "정부가 갑자기 의료계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것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의료계 요구를 환자와 지역민 목소리로 받아치며 궁지로 몰아가는 모습"이라며 "이런 식으로 의료계를 몰아넣을수록 당연히 파업과 같이 응축된 형태의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사만 잘못이라는 식으로 그 집단을 억누르고 소외시킨다면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이렇게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 의대 정원이 이런 방법을 써가면서까지 추진해야 할 일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3-11-17 05:30:00병·의원

[메타라운지]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입니다. 2020년 파업 이후 와해됐던 젊은의사단체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는데요. 사고 후에도 젊은의사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서연주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영상을 클릭해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젊은 의사 협의체 공동대표이자 내과 전문의인 서연주라고 합니다.Q. 젊은의사협의체 대표를 맡으신 계기는A. 젊은의사협의체는 40세 미만의 젊은 의사 그리고 의대생, 예비 의사들을 아우르는 단체입니다. 젊은 의사 단체를 만들려는 노력은 2011년 그리고 2014년에도 있었지만 젊은 의사 포럼을 개최하는 형식적인 형태에 불과했고 심지어는 2020년 파업 이후에는 명맥이 끊어진 상태였습니다.사실 2020년 당시에 젊은 의사와 학생들은 옳은 가치, 바른 의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직서 그리고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본인들의 미래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합의 등으로 꿈이 좌절되면서 젊은 의사 단체는 온통 이 붕괴되기에 이르렀습니다.그래서 이후에 제가 결심한 게 있는데요. 어떤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이 젊은 의사 단체를 다시 회복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파업 과정에서 굉장히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그리고 그런 역량 있고 능력 있는 젊은 친구들이 의료계 리더로 성장하고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젊은 의사협의체가 필요하겠다고 생각을 해서 대표로 나서게 됐습니다.Q. 의료계 세대 간 갈등이 어땠는지A. 모든 것은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세대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 내에서의 등도 굉장히 심각했었는데요. 이렇게 내부가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외부의 적과도 효율적으로 싸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젊은 의사 협의체에는 충분한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만드는 목표 하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젊은 의사 협의체가 함께 젊은 의사 TF를 구축해서 저희들의 의견을 신속하고 그리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A. 젊은의사 처우, 개선됐는지?Q. 제 생각에 젊은 의사들의 처우와 그리고 미래는 점차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대 열풍이 굉장히 요새 이슈인데 이런 의대 열풍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비교하면 굉장히 아이러니하죠. 필수의료 붕괴와 함께 의사의 업의 회의를 느끼고 여기에서 이탈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친구들도 부가되는 업무 로딩이 심해지고 그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어요.대한민국의 의료의 미래가 굉장히 어렵고 불투명한 상태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의 현 주소는 각자 도생하며 스스로를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모습이 현재의 주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결국에 대한민국 사회가 의사에게 지우는 돈 잘 벌고 화려한 직업 혹은 차갑고 이기적인 의사들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성심껏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어야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행위에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하지 않는 의료사고 특례법 개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소화기내과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는A. 바이탈과에 내과가 들어가는데 그 내과 중에서도 3대 바이탈 분과가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그리고 호흡기내과입니다. 제가 술기를 되게 좋아하고 술기하는 것들을 또 잘 했기 때문에 순환기내과와 소화기내과를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소화기내과의 매력은병이 진행하기 전에 미리 검진 내시경 등을 통해서 병을 찾고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 그런 과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고 아주 심한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용종들을 떼어내서 환자들한테 뭔가 건강 수명을 몇 년이라도 더 드리는 선물을 해드리는 것 같은 그런 과라고 생각을 해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습니다.Q. 유튜브를 시작하셨다고A. 저는 되게 초보 유튜버인데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면 사실 2020년 단체 행동의 여파가 굉장히 컸습니다. 사실 그때 단체 행동을 할 때 저희 젊은 의사들과 그리고 학생들이 댓글 부대를 많이 했었는데 댓글에서 굉장히 의사를 되게 파렴치한 그리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묘사를 하는 것들을 보고 되게 많이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왜 우리가 우리는 진심을 다해서 이렇게 좀 보다 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그런 미래의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 일반 국민들은 왜 우리들을 이렇게 나쁜 사람들로만 몰고 갈까 많은 궁금증 혹은 생각들이 들게 되면서 우리가 의사가 아닌 일반 국민들을 먼저 이해를 하고 대중에게 더 다가가는 법을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일환으로 유튜브를 시작을 하게 됐고요.작년 말 정도에 낙마 사고를 당해서 한쪽 눈에 실망하는 큰 사고를 겪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유튜브의 방향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인간극장 같은 콘텐츠를 주로 올리게 됐는데 유튜브를 찍는 과정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는 치유의 과정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저의 이제 신체적인 상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또 힘들면 힘든 모습도 티를 내고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노출함으로써 또 어딘가에 계실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할 수 있으면 저한테는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아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고 아직 초보 유튜버입니다.유튜브 채널 명은 윙크의사인데 왼쪽 눈을 다치면서 그쪽 눈을 실명하게 되면서 눈 커플이 안 떠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제 친구가 저를 보고서 365일 24시간 윙크를 하는 사람 같다 해서 윙크의사라는 별명을 붙여줬거든요.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이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채널명으로 가지고 지금 열심히 활동을 하고 정말 고대죠. 정말 고대고 사실 제가 이제 사고가 난 지 거의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체력적으로 회복하고 심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 되게 어려웠는데 주변에서 가족들 그리고 저희 내시경실 교수님들하고 식구들 굉장히 저를 많이 챙겨줬고 심적으로 많이 위로를 해줘서 제가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회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Q. 의사 업무와의 병행, 고되지 않으신지?A. 가끔씩은 이게 저도 오늘 근무를 이렇게 급히 마치고 왔는데 오면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나는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걸까? 이 시간 동안 개인을 위해서 쓰거나 아니면 개인의 여가 활동이나 아니면 취미 생활을 통해서 조금 더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논문을 쓰는 작업들을 할 수 있는데 계속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더라고요.생각을 돌이켜 해봤을 때 저는 오름 같이 바른 의료라는 환경을 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을 만드는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인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면 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능력이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 한 마디A. 사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되게 고민이 많았는데요. 일단은 건강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의사들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가 행복하게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다 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고 그리고 새로 발족한 젊은 의사 협의체도 아직은 작은 단체고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리고 또 지금 예비 의사 진로 고민도 많을 텐데 그래서 의대생들도 이 인터뷰를 보시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그리고 많이 합류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023-07-03 05:10:00병·의원

젊은의사 70% "군의관·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 원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젊은의사 10명 중 7명은 3년이 넘도록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을 하는 것보다 '현역'으로 복무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지난달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2177명을 대상으로 군 복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7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공보의를 필두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젊은의사협의체 권익위원회가 함께 시행했다.자료사진. 대공협은 대전협, 젊은의사협의체와 젊은의사 대상 군 복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8.5%가 현역 복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긴 의료인의 군 복무 기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95.7%는 공보의 및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했다.현역 복무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역으로 복무를 이행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3.1%가 육군이나 해군, 공군 등으로 복무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특히 아직 어떤 형태로든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의료인과 의대생의 현역 복무 이행 의사 응답은 74.7%를 기록했다.젊은의사들이 공보의 및 군의관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육군 기준 18개월인 현역 복무 기간보다 두 배나 더 긴 37~38개월을 복무해야 하는 기간에 대다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따라 공보의와 군의관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95.1%가 '복무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젊은의사들은 해마다 숫자가 줄고 있는 의과 공보의의 효율적 배치 등에 대한 고민도 설문조사를 통해 공유했다. 공보의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서는 ▲보건기관 우선 배치(국·공립병원 및 응급·당직의료기관 배치 제한) ▲전문 인력의 배치 기준 세분화 ▲배치 적정성 관련 정기 평가 제도화 및 실질적 운영 등을 꼽았다. 신규로 편입되는 의과 공보의는 2017년 814명에서 2023년 450명으로 6년 사이 45% 줄었다.공보의 중에서도 '전문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원 등 병원(2차 의료기관)급의 보건기관 확대 및 배치 ▲민간의료기관 등에서의 근무를 통한 전문과목 진료 및 협업 ▲통합형 보건지소의 운영 및 배치를 통한 기능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군의관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서도 전문 인력의 배치 기준 세분화, 민간의료기관과 연계를 통한 역할 분담 등을 우선으로 선택했다.사회적 화두인 지방의 필수중증의료 소멸 등 지역의료의 위기의 원인으로는 ▲비현실적 수가 ▲주변 생활 환경 및 인프라 미비 ▲적절하지 못한 근무/진료 환경 ▲비효율적 의료전달체계 등을 꼽았다.신정환 대공협 회장은 "현역병의 처우는 복무기간 및 급여 등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지만 공보의 및 군의관 처우는 수십 년째 제자리"라며 "점진적으로 늘어나던 현역 복무 선호 현상이 예상보다도 훨씬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중보건의사 및 군의관으로의 지원을 높이기 위해 복무기간 단축과 처우 개선을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라며 "복무기간을 포함해 근본적인 처우와 환경의 개선 없이는 공보의와 군의관 숫자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7 12:27:41병·의원

침체기 끝내고 목소리 내나…젊은의사협의체 발족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젊은의사협의체가 만들어지면서 의료계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세대 간 소통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22일 젊은의사협의체가 발대식을 열고 여러 의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세대 간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이 미래의 의료계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겠다는 목표다. 젊은의사협의체가 발대식을 열고 여러 의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세대 간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젊은의사협의체 신정환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TF가 결심을 맺었다고 말했다. 2020년 의료파업으로 인한 갈등으로 의료계에서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됐는데, 지난해 이를 재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TF가 여기까지 왔다는 설명이다.신 공동대표는 협의체 주요 의제로 ▲전공의·공중보건의·전임의 근로환경개선 ▲의대교육 전공의 수련 ▲해외부실의대 ▲공보의·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디지털헬스케어 ▲공공의대·필수의료 등을 꼽았다.또 매년 열리는 세계의사회(WMA)에 JDN-Korea(Junior Doctor's Network Korea)라는 이름으로 참여해 한국의사회를 알리고 의료계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신 공동대표는 "날로 복잡해지고 있는 의료 현안들로 많은 이들이 역할과 나이를 불문하고 상호이해와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젊은의사 TF로 우리가 관심 가진 주제와 의료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의협 내부에 반영되도록 하는 등 젊은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젊은의사협의체라는 이름으로 중점적인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의협과의 소통을 이어가 정책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은 이전의 한계와 부족함을 뛰어넘은, 연속성과 진정성을 담은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했다.(왼쪽부터)젊은의사협의체  신정환 공동대표, 서연주 공동대표, 강민구 공동대표젊은의사협의체 서연주 공동대표는 그동안 의료계에 있었던 세대 간 갈등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환자와 의사 모두의 행복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서 공동대표는 "우리 젊은 의사들은, 젊은의사협의체라는 단체 안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교류하며 단단한 지식 네트워크들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로써 우리는 미래 의료의 발전을 진취적으로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보건 의료의 중심 역할을 해 의료계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기여할 것이다"라며 "끝없이 배우고 성장할 젊은 의사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애정과 도움에 힘입어, 젊은 의사들이 꿈꾸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젊은의사협의체 강민구 공동대표는 협의체가 40세 이하 의사들의 전국적인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의과대학 및 졸업 후 교육 ▲근로환경 ▲보건정책 ▲국제보건 등에 대한 열린 대화들 촉진하겠다는 목표다.강 공동대표는 "젊은 의사는 40세 이하의 임상, 의학교육, 보건정책, 공중보건 또는 연구영역에서 종사하는 의사들 지칭한다. 의과대학생도 본 협의회에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우리의 목적은 젊은 의사들이 정책 옹호, 교육 및 국제협력을 통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들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협의체는 이들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도 잘 조화해야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젊은 의사가 단체활동으로 정책 교육 및 국제협력을 이어나가 의협 회무 의사결정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는 계기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왼쪽부터)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의사단체장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의협은 젊은의사협의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지원 통해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대내외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여러분은 30년 후 의협이 주역이다. 언제든 집행부에 도움을 구하고 조언을 달라. 의사라는 직역에 자긍심을 가지도록 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고 재정 등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지난해 뉴질랜드의사회가 세계의사회 탈퇴하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우리만 해도 각 구의사회에 젊은 의사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 젊은 의사들의 참여가 없다면 의료계 발전 기대할 수 없고 의사회들의 활동도 위축된다"며 "우리도 뉴질랜드의사회의 결말을 따라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젊은의사협의체 활동 기대하고 발대식에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주의 깊게 지켜보는 한편 우리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어려운 시대에도 많은 의사들이 독립운동 등 사회적 리더 역할을 했다. 앞으로 젊은 의사들이 환자 진료에만 있지 말고 대한민국 의료를 알리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며 세계 어디에서 활동할 역량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를 발전시키길 기대하고 여러분은 그럴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기대했다.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은 "다른 보건의료단체는 젊은 세대에 상당한 많은 투자 하고 있다. 우리도 젊은의사협의체를 기점으로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외부적인 민주적인 정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서로 의결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거쳤을 때 명확한 논리를 만들 수 있고 이는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 협의체가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단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4-22 21:39:39병·의원

의대생부터 전임의까지 MZ세대 집합 '젊은의사협의체' 출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부터 전공의, 공보의, 전임의까지 MZ세대가 한 데 모이는 통로인 '젊은의사협의체' 오는 22일 발대식을 예고하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젊은의사협의체(Junior Doctors' Network Korea, JDN-KOREA)는 오는 22일 대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진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전공의, 공중보건의사, 전임의 등 만 40세 이하 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대생도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젊은의사협의체는 2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예고했다.젊은의사협의체는 전공의, 공중보건의 외에도 그동안 젊은의사 조직이 포괄하지 못했던 전임의 및 군의관 등의 권익 보호와 관련된 의제들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초대 대표는 강민구 대전협 회장과 서연주 전 부회장, 신정환 대공협 회장이 함께 맡는다.젊은의사협의체는 대한의사협회 의사결정구조 내 젊은의사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며,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WMA Junior Doctors' Network) 참여를 통해 국제적 영향력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럼도 개최해 젊은의사들을 규합할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여러 현안에 대해 서로 토의하고 의견을 도출해내기 위해 ▲환경노동위원회 ▲보건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국제보건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총무위원회 등 9개 조직을 구성했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필수의료 인프라 개선부터 전공의 수련,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등 젊은의사와 연계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서 구성원의 첫 대면 모임을 시행해 관계를 돈독히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젊은의사들의 움직임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 일찌감치 협회 산하에 TFT를 만들고 젊은의사협의체 구성에 힘썼다. 젊은의사협의체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에 대한 계획도 설정된 상황. 의협 예산 중 보조금에서 고유목적사업 항목 중 젊은의사포럼 지원비로 1000만원이 책정된 게 있다. 이를 젊은의사협의체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3-04-20 12:05:39병·의원

전공의법 부작용 수면위로...펠로우·교수 업무 과중 현상 심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법'이 만들어진 후 오히려 임상강사(펠로우)와 교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호소가 국회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다. 전공의 근로시간 단축에 모두 공감하지만 이후 업무 분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위원장 신현영)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의사협의체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더불어민주당 인재근·정춘숙·신현영 의원실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의사협의체는 17일 국회 제4간담회실에서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개선 토론회를 열었다.신현영 의원은 지난 3월 해외 전공의 근로시간 규정 제도를 참고해 현재 최대 36시간으로 설정된 연속 수련 시간을 24시간(응급상황시 30시간)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전공의법 개정안, 일명 전공의 과로방지법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12시간 수련 후 12시간 휴식, 또는 24시간 수련 후 24시간 휴식 등 수련시간 상한 시설을 응급실과 중환자실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전공의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전공의 1인당 환자수를 15명 내외로 제한하고 수련병원 전문의 숫자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더했다.그러자 전공의 노동시간 감축으로 인한 노동은 모두 펠로우와 교수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현실적 문제가 나오고 있다. 노동시간이 길고, 노동강도가 높으면 노동자로서 의사의 건강권에도 심각하게 위협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서울성모병원 김형렬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전공의 노동시간이 줄어들어서 발생할 수 있는 전문의, 교수의 노동시간이 과해지는 등 다른 쪽으로 전가되는 것은 누구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며 "과로사 인정기준을 보면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면 자동으로 과로로 인정하고 있다. 전공의법 개선도 중요하지만 한계를 인정하고 근로자성을 제약하는 기능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현재 노동법에는 보건업이 근로시간 특례 제도에 묶여 있어서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고 있지 않고 있다"라며 "현실에서 의료인은 교대라는 것을 하고 있는 노동의 연속성을 보장받는 시스템에 있다. 52시간 상한을 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젊은의사협의체 한석문 보건정책위원(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강사)도 "우리나라 수련병원 특성상 전임의 업무 부담은 교수 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라며 "생명에 직결되는 내과, 외과, 신경외과 등 필수의료과는 전임의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에 전임의 업무가중은 필수의료분야 인력 이탈 현상과도 관련이 높다"고 토로했다.한 위원은 고대의대 이영미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팀이 우리나라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응답자의 약 30.4% 이상이 주당 80시간 이상 근무를 했고 우울감을 호소한 응답자는 38.4%, 자살까지 생각한 응답자는 8%에 달했다. 66.3%가 과도한 근무시간이 원인이라고 답했다.그는 "분과별 전임의 숫자, 근무형태 및 강도, 노동 관련 문제 발생여부 등에 대한 조사는 전무하고 현행대로 노동강도에 대한 규제 없이 수련병원의 자율에 맡긴다면 과거 전공의법 이전 과로했던 전공의에게 발생한 비극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전공의법 개정 이전에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등 대체인력확보 방안을 마련해야하고 임상강사, 젊은 교수 등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직역의 노동여건에 대한 조사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사실 전공의법도 제대로 준수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전공의법에서 벌칙 규정이 벌금 500만원 정도인데 이를 강화해서 수련병원들이 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필수의료 붕괴 직전" 수련비용 국가책임 한목소리간담회 참석자들은 전공의들의 더 이상 '대체인력'이 아니라는 데에 공감하고 있었다.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국 '돈' 문제가 걸림돌인 상황. 의료계는 꾸준히 정부가 전공의 수련에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김상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감사(경북대병원 외과)는 필수의료가 붕괴하기 직전이라고 토로하며 국가의 재정 지원을 강조했다.그는 "위대한 한국의료가 붕괴하기 직전"이라며 "아주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에 들어오고 있지만 국가가 수련 등에 돈을 쓰지 않고 병원이 부담토록 하고 있어 결국에는 우수 인력이 피부미용쪽으로 빠져 버리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필수의료 붕괴와 의료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꼴"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수련병원들은 입원전담의를 고용할 여력이 없다. 교수 월급보다 1.5배는 더 줄 만큼의 여유가 있는 병원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병원 경영이 돌아가야 전공의도 미래에 희망을 갖고 필수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 감사는 모든 트레이닝은 아니지만 국가가 '수련'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인턴과정을 필수의료 수련에 포함 ▲필수의료 진료과를 수련 후 일반의(GP)가 되며 필수의료과 수련기간 중에는 정부가 비용 지불 ▲필수의료 수련기간 1년 중 3개월은 지방 공공의료원에 파견 수련 ▲이 과정을 마친 후 다른 진료과를 수련해 전문의 자격 제공 등을 주장했다.서울성모병원 김형렬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의사의 과로와 건강 관점에서 노동시간 단축 필요성을 주장했다.김형렬 교수도 "복지부는 정책을 수립할 때 해외 사례를 많이 검토한다. 다른 나라는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정부는 이미 자료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수련에 국가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필수의료 관련 부분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재정 투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전북대병원장) 역시 "전공의가 피교육자 및 근로자라는 두 가지 위치에 있지만 첫 번째로는 수련의 과정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전공의 의존형 진료체계는 큰 틀에서 바꿔야 할 때가 됐다"라며 "소위 필수의료 영역은 근무량도 많고 질도 다르다. 그 과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면 교수가 돼서도 진료를 할 수 없다. 그런 것들이 많은 교육수련 과정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김 감사는 의료계의 숙원인 '수가인상' 이외에도 수련제도와 면허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를 갖고 바로 개원할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들을 GP라고 부르는 곳도 우리나라밖에 없다"라며 "우리나라 이외 모든 나라에서는 2~3년의 수련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의대 졸업 후 1년 동안 인턴 과정을 이수한 후 또는 필수의료 영역 수련 후 개원을 할 수 있도록 면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수련환경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복지부의 적극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상급종병 쏠림 문제, 수평위 위원 구성 등은 복지부가 의지를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복지부의 행정철학과 밀접한 문제"라며 "복지부가 인권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 힘썼냐고 했을 때 선진국 보다 20~30년은 떨어진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원을 조정하면서 근무시간은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 정책적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복지부는 전공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복지부 이기욱 의료인력정책과 사무관은 "지난 1월 필수의료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련강화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관련 협의기구를 구성해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며 "수평위와 전공의수련정책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회의체를 통해 수련교육 내실화 등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펠로우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 마련도 검토하겠다"라며 "수련교육 체계를 효율적으로 하고 교육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체계를 정립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수련환경 문제는 한 두가지 원인이 얽혀 있는게 아니다. 여러 전문가가 논의해주면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개선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2023-04-18 05:30:00정책

젊은의사 근로 환경개선 나선다…국회 의견수렴 간담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회가 젊은의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이미 신현영 의원은 이들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전공의법 개정안, 일명 전공의 과로방지법을 발의한 상황. 여기에다 젊은의사들은 전공의 1인당 환자 수를 제한하고 수련병원 전문의 숫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더했다.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등은 17일 오후 2030 전공의 간담회를 연다.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위원장 신현영)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의사협의체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보건의료 인력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노동실태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책에 대해 토론한다.토론회에서 강민구 대전협 회장은 환자 안전 확보 및 필수의료 분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전공의 과로방지법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3월, 신현영 의원은 해외 전공의 근로시간 규정 제도를 참고해 현재 최대 36시간으로 설정된 연속 수련 시간을 24시간(응급상황시 30시간)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전공의법 개정안 일명 전공의 과로방지법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12시간 수련 후 12시간 휴식, 또는 24시간 수련 후 24시간 휴식 등 수련시간 상한시설을 응급실과 중환자실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지난해 대전협이 주도한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4시간 초과 연속 당직근무 시 전공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4시간으로 나타났다. 17.4%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고 2주 이상의 우울감이 지속되는 우울감 경험률도 23.6%였다. 이는 일반인구 집단과 비교해서 각각 5%p, 16.9%p 더 높은 수준이다.응답자의 약 66.8%가 주 1회 이상 24시간을 넘어 연속 근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인턴의 약 84.4%, 레지던트 1년차 약 70.2%가 24시간 초과 연속 근무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연차가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미국은 최대 연속근무 시간을 24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 유럽은 24시간 안에 최소 11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있으며, 야간 근무를 위해 24시간 마다 8시간 제한 근무를 하고 있다. 일본은 연 960시간을 넘으면 월 100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강 회장은 "소외된 MZ세대,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인 전공의에 대한 노동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의료인 총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시범사업 및 중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전문의 충원을 바탕으로 전공의 근무시간을 주 64시간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근로기준법 상 특례업종에서 의료인을 빼 주 52시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실질적 휴게시간 제공이 어렵다면 근로시간을 반영해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라며 "시급 1만원 수준의 전공의 급여를 인상해 전공의와 전문의 사이 급여 격차를 해소하고 야간 당직 근무에 대한 시간비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여기에다 전공의 1인당 환자 수를 15명 내외로 제한하고 수련병원 전문의 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공의 10명 중 7명(75.7%)은 정규 근무시 주치의로 담당하는 입원환자 숫자가 20명 이하였다.강 회장은 "전공의 1인당 환자수 제한으로 개별 전공의 업무 부담을 감소하고 적절한 수련을 위한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흉부외과, 내과, 신경외과, 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전담전문의 추가 채용 등을 통해 전공의 업무 부담도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 취지에 맞게 전담전문의 배치 기준을 병상 100개당 1명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라며 "환자 수 대비 전담전문의 비율도 세분화해 환자 중증도 및 기관별 운영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운영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3-04-17 11:59:49병·의원

대전협 "일방적 희생 요구하는 의정협의안 감내 않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2020년 젊은의사 집단행동의 결과물인 '의정협의'가 재개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젊은의사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의정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대전협은 이사회 논의 후 "대한의사협회 산하 단체로 의료현안협의체 논의에 참여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면서도 "의료계 종사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요구하는 협의안은 결코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1일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1차 의료현안협의체가 지난달 30일 열렸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0일 1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협의체는 ▲지역의료 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등의 대주제를 설정했으며 아직 세부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정협의 재개 자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며 의협을 강하게 비난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대전협은 "의협의 산하단체로서 의협의 기본 입장을 가능한 존중하고자 한다"라며 "동시에 추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과 협력해 젊은의사협의체를 발족해 전임의 및 공보의 등 보다 많은 직역을 포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비롯해 의료 현안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대전협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사태 속에서 전문의 중심의 병원급 의료체계 구축, 수련병원 내 전문의 추가 채용에 필요한 재원 및 인력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대전협은 협의체를 통해 ▲전담전문의 인력 기준 강화 및 재원 확보 ▲36시간 연속근무 개선(24시간 제한 및 수면시간 보장 등) ▲현행 24시간 초과 연속근무에 대한 가산수당 지급 ▲총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질서있는 계획 수립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인턴 수련제도 전면 재검토 ▲권역 내 수련병원 통폐합 ▲전공의 수련비용 재정 지원 등 전공의 근로환경의 개선을 주장할 예정이다.더불어 건강보험 재정 확충을 통한 의료인 처우 개선 및 환자 안전 확보에 대한 원칙적 입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대전협은 이와는 별개로 집단행동 이후 꾸려졌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전공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교섭 및 쟁의행위 등 합법적 절차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대전협은 이미 지난달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상시 지원' 계획을 세우고 안내를 했다. 개별 수련병원 내 노동조합 설립을 대전협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것.대전협은 "의료계 종사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요구하는 협의안은 결코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며 "협의라는 틀 속에서 기본적으로 한 쪽이 모든 것을 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음에도 젊은의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협의의 틀 속에서 지속적으로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전협은 어디까지는 전공의를 위한 단체로 회무 운영 전반에 있어 여론을 존중하고 비공개 간담회 등을 개최할 것"이라며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1 12:06:26병·의원

"MZ세대 모여라" 베일 벗은 젊은의사협의체 위원 모집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부터 전공의, 공보의, 전임의까지 MZ세대가 한 데 모이는 통로인 '젊은의사협의체'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위원 모집에 돌입했다. 만 40세 이하 의사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철저히 '젊음'에 초점이 맞춰졌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의사협의체(Junior Doctor's Network Korea, JDN-KOREA)는 다음 달 발대식을 목표로 활동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의과대학 및 전공의 교육, 근로환경, 보건정책, 국제보건 등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전국적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젊은의사들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젊은의사협의체가 다음달 발대식을 앞두고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현재 젊은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보의협의회 등 2개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의대생을 대표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20년 집단행동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수년째 수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대공협 신정환 회장은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여파로 동력을 상실한 젊은의사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집단행동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한번 구심점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한 것.대한의사협회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협회 산하에 TFT를 만들고 젊은의사협의체 구성에 힘썼다. 젊은의사협의체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에 대한 계획도 설정된 상황. 의협 예산 중 보조금에서 고유목적사업 항목 중 젊은의사포럼 지원비로 1000만원이 책정된 게 있다. 이를 젊은의사협의체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의협 관계자는 "과거 대전협, 대공협, 의대협이 공동으로 젊은의사포럼을 정기적으로 진행한 시절이 있었다. 이 때 행사 지원비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해왔다"라며 "젊은의사협의체가 구성된다면 다음 회기 예산을 짤 때 해당 예산을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젊은의사협의체에는 의대생 포함 만 40세 이하 의사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젊은의사는 정회원, 의대생은 준회원으로 구분했다. 협의체 참여를 원하는 젊은의사는 대전협이나 대공협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대전협은 "의료현안에 대한 목소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젊은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토론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협에서 미처 다 신경 쓰지 못했던 젊은의사의 의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회의하고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청서에는 한의사초음파, 간호법, 의대정원 증가, 공공의료, 비대면의료 등 관심있는 의료정책을 비롯해 출신의대, 의사협회비 납부 여부 등을 쓰면 된다.젊은의사협의체는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젊은의사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고 정책 현안에 관심을 갖는 젊은의사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할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우선 ▲환경노동위원회 ▲보건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국제보건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총무위원회 등 9개 조직으로 이뤄졌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필수의료 인프라 개선부터 전공의 수련,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등 젊은의사와 연계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젊은의사포럼도 계획하고 있다.신정환 회장은 "사실 그동안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 들어주지 않는 경향이 컸다"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의사의 의견을 말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전협과 공감대를 가졌다. 실제 생각보다 많은 젊은의사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보의, 전공의라는 신분적 한계로 정책적 의견 제시에 제한이 있는 공보의와 전공의가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7 05:30:00병·의원

대공협 역사상 첫 연임 회장 탄생 "정책 목소리 내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국에 소외지역에 퍼져있는 공중보건의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대변하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서른일곱번의 선거에서 현직 회장이 '또' 회장으로 당선되는 일이 처음 벌어졌다. 신정환 회장(32, 완도군 대성병원)이 그 주인공.신정환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공협 선거에도 출마, 연임에 성공했다.신 회장은 공보의 1년차인 이원진 부회장 후보와 팀을 이뤄 37대 회장·부회장 선거에 다시 도전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 신정환-이원진 후보는 91.6%의 찬성표를 받고 당선됐다.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공보의는 방역에 큰 역할을 했지만 격무에 시달리느라 대공협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그 결과 2년 전만 해도 대공협 회장 선거 투표율은 15%에 불과했다. 이 관심은 신 회장이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하면서 점점 올라가는 모습이다. 투표율은 22.6%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24%로 소폭 상승했다.공보의 복무 기간이 약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공협 회장임기는 1년이다. 신 회장은 공보의 1년차 때부터 대공협 특임이사로서 회무에 발을 담갔다. 그리고 2년차 때 회장 선거에 도전, 경선을 거쳐 회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신 회장은 "지난해부터 섬과 병원 등 특히 더 소외된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보의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했지만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공공의대 설립,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 중심에 있는 공보의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내고 싶어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무는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공보의 회원 복지 향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어가면서 공보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정책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려고 한다. 복지가 회원의 현재를 책임져주는 문제라면 정책은 회원의 미래를 책임져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실 공보의는 '공무원'이라는 신분상 정책적인 부분에서 의사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신 회장은 공보의로서도 의료계에서 쏟아지고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낼 수 있는 통로는 찾는데 집중했고 그 성과는 '젊은의사협의체'로 이어졌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7월 젊은의사를 한데 모으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젊은의사협의체TFT를 구성했다. 신 회장은 TFT 간사를 맡아 전공의, 의대생이 한데 뭉칠 수 있도록 힘써왔다.그는 "젊은의사협의체 참여 회원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2월 중 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을 가질 것"이라며 "간호법, 한의사 초음파 허용,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계를 위협하는 문제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공보의도 젊은의사의 한 축으로서 젊은의사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공보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4월 중 있을 공보의 배치와 운영규정 제정에 대해 선제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그는 "올해는 공보의 숫자가 150명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인력이 없으니 순환 진료를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침도 없고 수당도 잘 지급되지 않는 등 처우가 열악하다"고 현실을 짚었다.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공보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력 배치에 대한 눈치 보기도 심할 것"이라며 "경험해 보니 공보의가 필요한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어 인력배치 관련 의견을 먼저 제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또 "같은 맥락에서 공공의료원, 민간병원에서 일하는 병공의 배치 기준도 없다"라며 "기준이 있으면 충족하지 못하는 티오는 제외할 수 있는데 그런 기준 자체가 없다 보니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다. 현재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인데 미리 정부,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0 05:20:00정책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TF 첫 회의 열고 의료현안 논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젊은의사TF 회의를 개최하고 젊은의사 의권 확립 및 미래의료 발전을 논의했다.20일 대한의사협회는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지난 18일 젊은의사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젊은 의사 TF 제1차 회의 현장이날 회의에선 ▲젊은의사협의체 운영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및 수련비용 지원 ▲필수의료 ▲의대증설 및 의사 수 증원 ▲비대면 진료 ▲한방 국시 문제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젊은의사TF 위원장을 맡은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은 "다소 늦게 젊은의사들을 위한 공식 창구가 만들어져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이번 TF 활동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미래의료와 국민건강을 이끌어나갈 젊은의사들의 든든한 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TF에서 논의되는 정책 아젠다와 정책 제안서 등이 의협은 물론 의협 대의원회 등에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간사를 맡은 신정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의협이 여러 가지 보건의료현안 대응으로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젊은의사TF를 구성해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TF활동 등을 통해 젊은의사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의협 이필수 회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회의에 참석해준 젊은의사TF 위원장 이하 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1차 회의가 젊은의사들의 의권확립과 미래의료 발전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의협은 젊은의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법적 규제, 정책, 근무환경 등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14일에 제60차 상임이사회에서 젊은의사TF 구성을 의결했다.
2022-09-20 18:31:07병·의원

젊은의사 목소리 커지나…협의체에 TFT 구성까지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2년 전 젊은의사 집단행동 이후 수면 아래로 들어가 버린 젊은의사들이 한데 뭉쳐 그들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진로를 탐색하고 각종 의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게 주요 목표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보의협의회는 의대생까지 끌어안는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면서 대한의사협회 산하에 TFT 형태로 젊은의사를 위한 임시조직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보의협의회는 의대생까지 끌어안는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면서 대한의사협회 산하에는 TFT 조직을 주도하고 있다.의협은 최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가칭) 젊은의사 TFT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상임이사회에서 TFT를 만들기로 하고 본격적인 위원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정근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의협에서는 총무이사와 홍보이사 등이 참여한다. 의협 정책이사이기도 한 대공협 신정환 회장이 간사를 맡는다.의협 임원 외에도 대공협과 대전협이 추천하는 40세 미만 의사 회원이 각각 4명씩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한군진의사협의회도 2명의 젊은 의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의협은 오는 27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위원 구성을 확정할 예정이다.의협 관계자는 "젊은의사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법적 규제, 정책 그리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협회 내 공식적인 소통을 마련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TF를 통해 최신 의료계 이슈에 대한 젊은의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채널로서 역할을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젊은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계 현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의협 산하에 TFT를 설치하는 것과 대공협과 대전협은 '젊은의사협의체' 발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전공의, 공보의를 비롯해 의대생까지 포함시켜 젊은 의사만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협의체 구성 중심에는 대공협 신정환 회장이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대공협 회장 당선 때부터 젊은의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신 회장은 "사실 그동안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 들어주지 않는 경향이 컸다"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의사의 이야기를 내고, 젊은의사의 다양한 진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전협과 공감대를 가졌다. 이후 젊은의사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대공협 차원에서 추진하던 정책콘서트, 심포지엄 등의 사업을 젊은의사협의체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협이 회장선거 기간이라는 것을 감안해 늦어도 9월 초에는 협의체를 공식화 한다는 게 신 회장의 생각이다.그는 "대전협 현 집행부와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해왔지만 어떤 후보가 회장에 당선이 되더라도 젊은의사만의 네트워크 구성은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협의체의 첫 번째 사업은 연말이나 내년 초 심포지엄 개최가 될 것 같다"라며 "젊은의사들이 뭉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기획한 다음 정책적인 목소리를 협의체, TFT에서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27 05:30:00병·의원

대전협 회장 후보가 말하는 전공의 최대 과제는 '통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년만의 경선으로 치러지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차기 회장선거는 단체행동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선거에 대한 전공의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기호1번 김진현 후보와 기호2번 한재민 후보가 레지던트 3년차와 인턴, 구비대위와 신비대위 등 두 후보의 상황도 많은 이야기거리를 내포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대전협 차기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에게 공통 질문과 개별질문을 통해 주요 이슈와 향후 대전협 방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답변은 기호 번호 순) 대전협 차기 회장 선거는 3년만에 경선으로 치뤄진다. 김진현·한재민 후보 모두 '통합' 강조 현재 대전협은 젊은의사 단체행동 이후 의정합의문 체결 논란, 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구 비대위) 집행부의 총사퇴, 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비대위) 출범 등 일련을 과정을 겪으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전공의들 또한 의견이 갈리며 분열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후보는 '통합'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기호1번 김진현 후보는 분열의 언어가 아닌 통합의 언어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신비대위가 구비대위 이후에 투쟁에 있어 열정적으로 참여한 분들로 전공의 실무를 집행부가 담당하고 신비대위에 전문 투쟁체를 맡기고 싶다"며 "전공의들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싸우고 갈등하는 것보다 통합이 필수적인 부분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열 된 상태로 지속 된다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통합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의견은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했던 것처럼 통합을 해야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호2번 한재민 후보 또한 궁극적으로 모든 전공의가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합께 발맞춰 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는 "조금씩 생각은 다른 수 있지만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속도가 다를 뿐이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소위 현집행부와 신비대위가 반목구조로 경쟁하는 것으로 일부 비춰지지만 모두 같은 전공의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는 "모두가 전공의이고 수련환경이라는 우리가 속해 있는 환경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보자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생각을 공유하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보자 기호 추점 당시 두 후보의 모습. 왼쪽부터 기호 2번 한재민 후보, 기호1번 김진현 후보 현재 대전협 차기 집행부는 젊은의사 단체행동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측면에서 임무가 막중해졌다. 그만큼 회무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방향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 이에 대해 김진현 후보는 당정의 정책에 대비를 회무 1순위로 꼽았다.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저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 김 후보는 "정부와 국회에서 정책을 다시 진행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당연히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상설투쟁기구, 상설감시기구, 젊은의사협의체 등 기구운영을 고민 중이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대전협 구조자체를 바꿔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는 의견기구의 분리의 과정에서 강한힘을 낼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4대악을 포함한 정책 추진을 막기 위해서 기구를 분리해 지속가능한 전문 투쟁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의 경우 출마의 이유를 소수의 누군가에 의해 다수의 전공의의 내일이 결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출마로 이어졌다고 밝혀왔다. 회무 1순위 또한 이러한 방향의 연장선상으로 대전협의권위를 내려놓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전협 의사결정구조는 집행부, 회장중심으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잇는 건강한 결정방식에 대한 고민을 했다"며 "지역이사와, 병원별 노조 활성화 등의 공약이 대전협 신뢰회복의 첫번째 단추가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저지 비대위 칼자로 후보 의견 '남기거나 합치거나' 결국 두 후보가 언급한 정부정책 저지를 위해서는 아직 구성 후 정식 인준을 받지 못한 신비대위거취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쟁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진현 후보의 경우 비대위 운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반면 한재민 후보는 길을 모두 열어 놓으며 다른 시각을 전달했다. 김 후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련 등 전공의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대전협 집행부가 담당하고 투쟁에 대해서는 비대위가 담당하는 체제 이원화를 밝힌 상태. 그는 "아직 과도기 시기에 중간자의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하고 그 과정중에 비대위가 역할을 담당해 집행부가 서포트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시적인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비대위를 도와 장기적 투쟁기구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대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신비대위가 유지될 수도 집행부와 한 몸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열린 답변을 내놨다. 한 후보는 "비대위 인준은 현지 신비대위 소속 공동비대위원장 5명 중 4명이 졸국을 앞두고 있어 신비대위 방향에 대해 지금 말하기 힘들 것 같다"며 "대전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신비대위의에 대해 판단을 해줄 것으로 보고 결정 이후 행동에 대해서는 신비대위의 의사를 물어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책 홍보 영상 속 김진현 후보. 김진현 후보, "태풍의 눈 한가운데 있단 생각 9회 말까지 준비할 것" 김진현 후보는 7월말 후보 접수 당시 전공의법의 빈틈을 채운 한 단계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최근 단체행동을 겪으며 의사소통 개선과 정부정책 대응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하 김진현 후보와의 개별질문 일문일답. Q.현 대전협 집행부 부회장이였다는 타이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 회원들이 납득할 만한 설득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믿음이 가지 않게 만든 것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으로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을 드리고싶다. 결국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권력 분할 등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분 한분 진심과 행동을 보이며 통합과정을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다. Q. 여전히 전공의수련은 대전협 회무의 중요한 사안이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전공의법에 여러 내용이 있지만 실제로는 근로자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공의의 피교육자서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전공의가 병원에서 일하는 부품이 아니라 전문의가 되기 전에 양질의 수련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전문의가 되기 위한 시사성은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피교육자로 보는 분위기와 수련의 중요성 커리큘럼 개정과 제도적 뒷받침 방안을 고민중이다. Q.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파업유보이고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태풍의 한가운데 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태풍은 다시 올수밖에 없다. 냉철한 판단도 필요하고 기구의 분리나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공의 전체의 힘을 하나로 합치고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노력해 건설적인 방향을 실현하겠다. 100% 투표율로 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정책 홍보 영상 속 한재민 후보. 한재민 후보, "인턴이기에 더 많은 소통 힘내겠다" 현재 한재민 후보는 인턴 수련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이 같은 질문에 한 후보는 서울지역에서 바이탈과를 지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오히려 인턴이기에 열린 시각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한재민 후보와의 개별질문 일문일답. Q.현재 인턴수련을 받고 있어 향후 회장직 수행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턴이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반대로 인턴이기에 저연차이기에 유리한 점도 분명히 있다. 전공의법의 경우 고연차의 경우 "이미 겪어봤는데 지나가는 일이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서 기민하게 고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수련환경의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적인 부분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Q.대전협의 경우 임기가 짧다. 수련 등 연속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시선에 대한 생각은? 수련환경은 연속성이라는 부분이 당연히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에너지와 원동력을 바탕으로 리프레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연속성 측면에서 현 집행부가 내년 수평위 업무를 이어가는 어떤 기조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의견을 듣고 함께 나아가겠다. 무조건 반목하고 같이 못간다는 기조는 없다. Q.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수에 의해 1만6000 전공의의 내일이 결정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권위에 의한 폭력적 의사결정이 되풀이 되면 안되 겠다는 우려가 저의 행동으로 나타났다고 봐주면 될 것 같다. 특별하게 나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기보다 그동안 대전협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바꿀 때가 됐다는 분명한 의지와 진정성을 가지고 나왔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2020-09-26 06:0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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